'학교폭력 근절' 경찰이 팔 걷고 나선다

강경국 2012. 1. 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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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찰이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운영한다.

경남경찰청은 3일 대구·광주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다발학교 특별관리, 불량써클 단속 강화 등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창원과 김해 경찰서에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제를 운영하고 장학사, 교사, 상담사 등과 함께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가해·피해학생, 학부모와 상담할 계획이다.

또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상대로 맞춤형 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지원청 Wee센터 등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선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내에 경찰을 투입하고 등·하교시 학교폭력 다발지역에 순찰차를 투입하고 학교폭력이 근절되는 순간까지 집중 근무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관 기동대를 학교폭력 다발학교와 가능 장소에 집중 투입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공원과 놀이터, 학원가, PC방 등에 대한 순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www.safe182.go.kr)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안전드림), 문자(#0117)로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고와 상담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보장한다.

보복성 폭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중 선도조건부 불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피해자 심리전문요원과 연계해 피해자 상담·지원으로 심리치료와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펼치고 경찰관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참석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사건별 맞춤형 대책을 제시한다.

가해 학생의 학사조치 처분이 끝난 후에는 가해·피해 학생에 대해 멘토링과 추가 피해 여부 등에 대한 사후 관리도 펼칠 계획이다.

학원이 끝나는 야간시간에 형사기동차를 집중배치하고 공원 등지에서 술을 마시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에서 적극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변사사건 발생시 타살 여부뿐만 아니라 자살로 확인 되더라도 학교폭력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지속적인 괴롭힘, 집단폭력행위, 금품갈취 등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학교폭력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은 "학생들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선·확충해 나가고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며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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