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교사가 교실서 팬티차림으로 학생 훈계

이상현 2011. 7.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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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 초교 6학년 남녀 어린이 30명 '정신적 충격'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4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상의를 탈의하고 팬티만 입은 반나체 차림으로 교실에서 학생들을 꾸짖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울산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6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지난 5일 수업 중에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은 채 "정직해야 한다"고 학생에게 훈계해 30명의 남녀 어린이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6교시인 오후 2시 실과 과목의 수행평가로 물물교환 체험 수업을 진행하다 한 어린이가 휴대전화 고리와 인형을 잃어버리자 수업을 중단하고 학급 학생을 모아놓고 타이르기 시작했다.

이 교사는 이어 오후 4시께 휴대전화 고리는 찾았으나 이를 가져간 어린이가 나타나지 않자 갑자기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다 벗고 2, 3분 동안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나쁜 짓이다.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훈계하고서 곧바로 옷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물건을 가져간 아동이 나올 때까지 귀가시키지 않겠다며 어린이들을 교실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하다가 같은 날 오후 7시40분께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데리러 와서야 어린이들을 귀가시켰다.

학부모들은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 앞에서 옷을 벗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서 전해 듣고 다음 날인 6일 학교로 찾아와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담임을 다른 교사로 긴급 교체하고 어린이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상담 치료를 하기로 했다.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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