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이 수업시간 결정..입시교육만 강화되나

2009. 4. 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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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뉴스>

<앵커>

앞으로는 각 학교마다 배우는 과목과 시간에 차이가 많이 나서 학교간 경쟁이 심해질 전망입니다. 특성화된 교육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게 당국의 설명이지만 입시 경쟁만 더 치열해 질 거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교과부가 마련한 학교 자율화 시안은 고교 1학년까지는 교과부가 정한 수업시간을 엄격히 따라야 하던 제약을 풀고 학교장이 연간 수업시간의 20% 범위 안에서 각 과목의 수업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정 과목을 한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원/교과부 교육자치기획단장 :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하여 학교 여건에 따른 융통성 있는 수업시간이 편성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교장이 선발할수 있는 교사도 기존의 정원10%에서 20%로 늘려 인사권이 강화되도록 했습니다.

자율학교의 수도 전체의 2.5% 수준에서 내년까지 20%로 10배가까이 늘릴 방침입니다.

교육을 다양화하고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게 교과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강화된 재량권이 의도와는 달리 입시위주 교육을 강화시키는 방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기선/카톨릭대 교육학과 교수 : 수능 성적 공개와 같은 성적 중심의 평가가 학교를 굉장이 억누르고 있는데, 거기다가 자율권을 부여하게 된다면 입시와 성적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차 등으로 인한 학교별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우상욱 woos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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