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도 교과서 수정 요구..정치 논란 확산

심정숙 2008. 9. 20. 19: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국방부에 이어 통일부와 상공회의소도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보수적 시각으로 바꿀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습니다.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화해협력정책'으로 수정하라는 내용 등인데 정치적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입니다.

통일부는 여섯 종류 역사교과서의 58개 부분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국민의 정부 시절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별칭인 '햇볕정책'을 '화해협력정책'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체제의 고착화와 북한의 변화'라는 제목은 '북한 유일지배체제와 북한의 변화'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공회의소 요구는 보수적 색채가 더 짙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다'는 표현을 '1950년 북한 김일성은 6.25 전쟁을 일으켰다'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개정 요구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확연히 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좌파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온당한 지적이라고 환영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우익 역사관에 따른 편향적 서술이 교육과정에 반영돼선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좌파 정권이 퍼뜨린 자학의 패배적 역사인식을 긍지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로 바로 세우는 시도로 생각합니다."

[인터뷰: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부인하고, 남북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구시대적 발상은 하루 속히 철회돼야 마땅합니다."

잇단 역사교과서 개정 요구를 둘러싼 논란이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립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 한나라, "통일부 교과서 수정요구 온당"

☞ 민주, 통일부 교과서 수정 요구 비난

☞ 통일부·상의도 교과서 수정 요구

☞ 국방부, 역사 교과서 개정 요구 논란

☞ 국방부가 수정 요구한 내용 살펴보기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