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슈스케 PD를 키운 자녀 교육법

이희용 2012. 5.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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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의 부친 김태복 목사가 쓴 '달란트 교육'

김용민의 부친 김태복 목사가 쓴 '달란트 교육'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나는 꼼수다' 김용민의 아버지 김태복 홍익교회 원로목사가 자녀를 기르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김용민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면서 늘 자신을 '목사 아들 돼지'라고 소개해왔기 때문에 김 목사는 '나는 꼼수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히 주목을 받았다.

김 목사는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슈퍼스타K'의 김용범 PD와 동양인 최초로 초교파기독교공동체 브루더호프의 멤버가 된 김지연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김 목사는 김용민-용범 형제가 유명해지자 주변의 지인들한테서 어떻게 자녀를 키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출판사에서도 집필 청탁이 들어왔다.

저자는 남다른 훈육 비결도 없었고 자식 자랑을 할 처지도 아니라고 여기지만 자녀 교육에 고민하는 젊은 부모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을 펴내기 직전 김용민이 4·11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출간이 미뤄졌다. 선거운동 기간을 거치며 김용민이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늘어놓은 '막말'이 문제가 돼 비난을 한몸에 받았고 김 목사에게도 여파가 미쳤다.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저자가 큰아들의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이야기와 김용민 수행비서의 3주간 선거운동 동행기를 덧붙였다.

그는 "발언 내용은 19금(禁) 성인방송에서 한 것이기에 너무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음담패설이었다. 8년 전 어느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했던 발언이다. 당시 용민이는 바른 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기독교 계통의 방송국에서 밀려나 인터넷 방송국에서 박봉을 받으며 근무하던 초라한 시기였다. (중략) 구차한 변명이겠지만, 먹고 살기 위해 치기 어린 마음에서 그런 못된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인방송 내용을 마구 퍼다가 일반 언론에 공개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했으며, 논문 표절자 후보나 강간미수자 후보는 거의 기사화하지 않은 채 하찮은 수준의 막말을 엄청난 범죄인 것처럼 공격했다고 매스컴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대중이 관심을 두는 것은 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이겠지만 김 목사가 정작 전하고 싶었던 말은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마음이다.

김 목사의 자녀 교육관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 그는 "결코 남들보다 자식을 잘 키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바르게 자란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할 때 모두 다르게 창조하셨다. 어떤 사람은 머리를 좋게 하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손재주가 좋게 하여 뛰어난 기술자가 되게 하셨다. 어떤 사람은 말을, 어떤 사람은 글을, 어떤 사람은 요리를, 어떤 사람은 체력을, 어떤 사람은 인정이 뛰어나게 만드셨다. (중략) 그런데 한국 교육의 맹점은 모든 학과를 골고루 잘해야 우등생이 되게 하는 데 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무시한 교육이다."(44~45쪽)

도서출판 예다. 308쪽. 1만3천원.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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