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통계' 오류 인정하면서도.. 이주호 "학교폭력 조사·공시 계속"

2012. 4.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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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초등교장 600여명과 대담

이주호(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정보 공시에 대해 "실태조사와 공시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학교폭력 근절 및 주5일 수업제 정착을 위한 학교장 연수'에 참여한 600여명의 서울지역 초등학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채 실태조사와 공시가 이뤄진 점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공개가 학교와 학교장에게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결국 교과부 책임이기도 해 교과부도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실태조사에서 폭력이 한 건도 없다고 나올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자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교과부 누리집에 공개한 뒤, 응답률이 낮은 학교와 높은 학교 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피해 응답률과 일진 인식 비율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22일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는 27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 누리집에 공개되며, 내년부터는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 모든 학교의 전수조사 공개 뒤 학교 현장에 학교폭력 책임 떠넘기기, 폭력학교 낙인, 부실한 통계 등의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교장은 "학교마다 응답률이 달라서 결과 차이도 많이 났는데, 실명이 공개된 학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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