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포럼]"2015년까지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과서 보급"

이상미 입력 2011. 11. 23. 11:00 수정 2011. 11.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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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스마트러닝 포럼'에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스마트러닝 포럼에 참석한 산ㆍ학계 대표들이 스마트교육의 미래를 조망하고 직접 의견을 나누는 '특별좌담회'가 그것이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특별좌담회에는 이주호 장관과 함께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임덕호 한양대 총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조용덕 괴산 소수초등학교장 등 교육계 인사와 박철순 SKT 기업사업본부장, 송영희 KT 전무 등 산업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특별좌담은 정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대해 장관이 직접 학계와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

 좌담회 시작에 앞서 이주호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교과부는 21세기에 필요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왔다"면서 "특히 IT와 스마트기기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지능형ㆍ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해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2015년까지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적용, 교사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자유이용 및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등 5대 전략ㆍ28개 세부 추진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좌담회는 각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느낀 고민을 담아 장관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장관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지원방안에서부터 '고등교육의 스마트러닝 활성화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스마트 러닝이 일선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 3D 동영상 등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양질의 디지털 교과서가 필요하다. '디지털 교과서'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은? (소수초등학교 조용덕 교장) ▲교장선생님께서 지적한 바와 같이 '스마트 교육'의 핵심은 '콘텐츠'와 이를 활용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교과부에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소질과 수준에 맞는 풍부한 자료로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행 교과서가 교과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멀티미디어 등의 기능을 갖춘 미래형의 디지털 교과서로 진화할 것이다. 또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된 풍부한 교육 콘텐츠가 교실과 교실 밖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교육콘텐츠 오픈마켓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콘텐츠 오픈마켓은 살아있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며, 디지털교과서와 다양한 학습물을 올려놓고 공유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오픈마켓에는 콘텐츠의 제작·유통·활용 체제가 구축되며,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의 교육콘텐츠도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다.

-디지털 교과서 구축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예산 책정을 비롯한 지원계획 및 정책방향은 무엇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송영희 KT 전무)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서에 비해 자료 공유 및 생성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풍부한 학습 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 수업뿐만 아니라 온라인 진단ㆍ평가를 통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2013년까지 디지털교과서 활용 학습모델을 개발해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에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예산 지원 문제에 관해서도 현재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국정을 제외한 디지털 교과서는 민간업체에서 개발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스마트교육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감안해 디지털 교과서의 가격, 교과서 구입으로 인한 시ㆍ도 교육청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발비 지원 여부 등을 내년까지 결정해 발표하겠다.

-'스마트러닝'이라는 용어가 '교육보다는 기술에 초점을 둔 형태'로 주목받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스마트러닝'이야말로 근본적으로 '학습'에 초점을 두고 보다 효과적인 교육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고등교육에서 효과적인 스마트러닝 모델을 개발ㆍ보급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광자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지적하신 것처럼 정부의 스마트교육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의 도입ㆍ활용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은 초ㆍ중ㆍ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향후 마련된 교육콘텐츠 오픈마켓이나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구축 등은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 이용자들이 PC, 노트북,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등 어떠한 스마트 단말기에서도 활용 가능한 컴퓨터 환경의 구축을 의미한다. 울산과기대의 스마트 기기 도입이나 한양 사이버대의 스마트기기 활용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 현재 대학들은 자체 실정에 맞게 스마트러닝을 도입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정부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이 스마트러닝 확산에 좀 더 관심을 갖기 위한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대학원 인가 및 학과 증설 인가 시 교과부의 평가항목에 스마트러닝 항목을 추가해 성실히 적용하고 있는 대학에 가점을 주는 방법도 있지 않겠나? (임덕호 한양대 및 한양사이버대 총장) ▲교과부에서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수ㆍ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시스템 구축하는 사이버대학을 선정해 올해부터 지원하고 있다. 제안하신 사이버대학의 대학원 인가 평가항목에 스마트러닝 항목을 반영하는 방안은 검토해보겠다. 스마트러닝 확산을 위해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대학의 협조도 꼭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는 온라인 수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목 선이수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고교생이 대학 수준 교육과정을 대학에서 미리 이수하고, 이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고교와 대학 간 학습연계제도인 UP(University-Level Program)의 정착을 위해서 대학 당국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스마트교육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저작권 법제도 정비, 저작권 관리체계 정비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으로 알고 있다. 교과부의 정책 방향성과 사업자들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또 민간사업자와 함께 KOREA교육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공동 모색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박철순 SKT 기업사업본부장) ▲현재 다양한 콘텐츠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문화관광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 분야의 공표된 저작물을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 공정이용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개발해 교육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보다 많은 저작물을 비영리 교육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니 이와 관련된 교육기부나 나눔운동에 많은 개인과 민간기관에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또 스마트교육에 있어서 민관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스마트교육을 추진하는 만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민간에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디지털교과서, 클라우드 기반 등을 도입하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 차원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스마트교육에 적용한다면 향후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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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기자 ysm125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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