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들 '반값 등록금' 반발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2011. 5. 3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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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부터 늘려야" 대교협, 긴급 이사회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반값 등록금'에 대해 당사자인 대학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4년제 대학 총장들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교협)가 30일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반값 등록금'과 관련, "정치권 중심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논의가 우려스럽다"며 "대학에 대한 재정 확대정책을 먼저 마련한 후 '등록금 부담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등록금 논의는 국민들에게 불신만 가져다준다"면서 "대학교육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려면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대교협 회장인 김영일 한동대 총장을 비롯해 금호공대· 연세대 · 전남대 · 한국외대 총장 등 15명의 대교협 이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반값 등록금'의 골격은 재원을 마련해 장학금을 확대하되, 모든 대학에 재원 지원을 늘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일정 기준을 통과한 80개 대학에만 장학금 재정지원을 늘릴 경우 나머지 120개 대학들이 반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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