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측 "파면 결정 불복, 법적 대응"

2011. 3. 2. 1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사회부 김수영 기자]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의혹을 받아온 서울대 음대 김인혜(49) 교수가 서울대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상습폭행과 수업부실 등 직무태만,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 티켓 강매와 여름캠프 참가 강요 등의 직권 남용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 28일 징계위를 열고 "김 교수와 변호사의 진술을 청취하고 피해 학생들의 자필 진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비위의혹 내용에 대한 피해 학생들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고 신빙성이 높다"며 김 교수에 대해 파면결정을 내렸다.

파면 결정에 대해 김 교수측은 징계위의 결정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의 법률대변인은 CBS와의 통화에서 "아직 징계위로부터 정식적으로 징계결정문을 송달받지 못했다"면서도 "3일쯤 결정문이 송달되면 소청심사위원회 제소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에 대한 의혹들이 사실을 바탕으로 검증되기 보다 큰 틀에서 결과가 정해진 상태에서 (학교 측이)밀어붙이는 모양새"라며 "징계위 때 3시간에 걸쳐 의혹들을 일일이 소명했고, 70장의 소명서를 추가로 제출했음에도 징계위원들이 김 교수의 반론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결과를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기관(서울대) 진상조사는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가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법기관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는 김 교수가 학생들을 폭행해왔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해 12월 접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1일 김 교수를 성악과 학과장직과 교수직에서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한 바 있다.

서울대 교무처는 폭행 등의 문제뿐 아니라 수업일수 조작 등의 의혹도 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요청했었다.

sykim@cbs.co.kr

'제자 폭행' 김인혜 교수 파면…서울대 개교이후 처음

'제자 폭행' 김인혜 교수, 향후 공연일정 어떻게 되나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