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교장이 초등생 성금으로 교사들과 회식

2010. 9.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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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이 저금통을 깨 모은 이웃돕기 성금의 일부를 교사와 회식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초등학생의 성금을 착복해 회식비로 쓰고 교재와 학교 기자재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교장 K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 결과 K 교장은 지난 2008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24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K 교장은 성금 가운데 117만원은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하고 나머지 123만원 중 100만원을 교사들과 회식비로 사용했다.

남은 돈 23만원은 K 교장이 양로원에 전달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K 교장은 지난 7월 학교에 커튼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20만원을 받았고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학교 교재 납품업자에게서 250만원 상당의 음식 대접을 받은 것으로 시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났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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