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대교협 회장의 끊이지 않는 구설수

2010. 4.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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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회장이 대입제도와 관련한 발언 때문에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 회장은 13일 서울 상암동 KGIT 센터에 있는 대교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학사정관제 문제를 언급했다. 핵심 내용은 입학사정관제의 기준을 위반해도 불이익을 안주겠다는 것이다.

최근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때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요구할 수 없는 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대교협이 마련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이 회장이 사실상 부정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어고 학생에게 가산점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현재 금지돼 있는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기여입학제와 관련해서는 정원외 선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00억원 이상의 돈을 내 건물을 지어줬다면 그들의 2~3세에게 수학 능력이 검증되면 정원외로 1% 정도는 입학을 허용하는 게 고등교육의 내실을 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이 민감한 기여입학제 문제와 고교등급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작지 않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파문이 일자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기준 위반이나 기여입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사견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은 아주 싼 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등이 일제히 이 회장을 강하게 성토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12년 4월7일까지 2년간이지만 내년 7월이 교수 정년이다. 이 회장의 임기동안 대입문제 등으로 우리 사회가 홍역을 치를수 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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