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 6개 사립大 첫 설명회에 3천여명 몰려
중앙학원ㆍ비상에듀 등 입시학원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전성훈 송진원 기자 =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플루도 대입 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14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사립대학의 공동 입학설명회는 수험생 등 3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각 대학이 입학전형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나눠준 대강당 입구 부스에는 자료를 받고 입장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줄이 30m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고자 대강당 입구에는 항균 에어가 옷에 뿌려지는 기계가 설치됐고, 설명회장 주변 곳곳에 소독제가 비치됐다.
수능 후 처음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각 대학 입학처장은 20분씩 학교가 가진 장점을 소개하고 입시 전형을 설명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제공받은 입시 자료들을 들여다보면서 주요 설명이 나올 때마다 꼼꼼히 메모를 하기도 했다.
김소민(19.여)양은 "가채점 결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점수가 나왔다"면서 "보다 자세한 입학전형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학교별 장점 소개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하얀색 마스크를 쓴채 설명회를 듣던 이윤근(49.양천구 신월동)씨는 "신종플루 때문에 꺼려지기도 했지만 수험생 딸의 장래를 위해 아버지로서 당연히 와야 할 것 같아 참석했다"며 "다양한 대학의 입학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설명회가 구체적인 입시정보 제공보다는 학교 홍보에 많은 시간이 할애돼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재수생인 박형준(20)씨는 "학생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입학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는 학교 자랑 위주로 진행된 것 같다. 입학 전형별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대학뿐 아니라 입시학원들도 이날 설명회를 열어 입시 전략 등 대입 정보를 제공했다.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중앙학원과 김영일교육컨설팅 주최로 열린 입시 설명회에는 1천900여명의 학부모와 수험생이 몰렸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설명회에서 "이번 수능에서는 일부만 제외하면 대체로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수능 가채점이 잘 나왔다고 해서 수시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수시 원서를 써야할 사람은 반드시 쓰고, 정시 지원은 나중에 실제 성적표가 나온 뒤 세밀히 따져도 된다"고 조언했다.
비상에듀도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수능시험의 가채점을 통해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시험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거나, 수능시험 이후에 접수를 마감하는 수시 2차, 3차에 대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시설명회를 듣고 돌아가던 장모(19.여)양은 "수시 2차를 써놓았는데 거길 가야하는지 아니면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오늘 설명회에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질때는 학생부가 중요하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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