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제중 학비=연 655~770만원=사립대 등록금
국제중 학비가 최소 연 655만~770만원인 것으로 조사돼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 742만원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 인재를 키워내겠다며 도입한 국제중이 사실상 '귀족학교'로 전락하고 있지 않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9일 공개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국제중인 대원중과 영훈중의 올해 연 등록금(급식비 등 제외)은 각각 최소 655만8000원과 7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 742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두 국제중은 '전체 정원의 20%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다소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원중(정원 160명), 영훈중(정원 161명) 모두 32명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원이지만 각각 29명과 31명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또 올해 두 학교의 중도탈락 학생 5명 가운데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3명(60%)나 됐지만 전ㆍ편입 인원 8명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의원은 "개교 당시 우려됐던 고소득층만 다니는 '귀족중'으로 될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원 20% 유지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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