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경기도 외고 재학생 ⅓이 타 시·도 출신"

입력 2009. 10. 8. 11:38 수정 2009. 10.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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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외국어고 재학생 중 3명 중 1명이 타 시ㆍ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일계열 진학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등 경기 지역 외고들이 사실상 입시기관으로 전락하고 있어 폐지하거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진표(민주당) 의원이 8일 공개한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13개 외고 재학생 8994명 중 2961명(33.3%)가 경기도가 아닌 타 지역 출신 학생이었다. 이 중 ▷서울 1903명(21.2%) ▷타 시ㆍ도 1058명(11.8%)였고, 서울 출신 학생 1903명 중 서초ㆍ강남ㆍ송파ㆍ노원ㆍ양천구 출신 학생이 961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10.7%나 됐다.

또 2006년부터 4년간 경기 지역 외고 졸업생 6458명 중 23.2%(1496명)만이 동일계열인 어문계열을 진학해, 같은 기간 전국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진학률 27.1%에 못 미쳤다. 반면 이공ㆍ의약계열 진학률은 20.9%(1349명)로, 같은 기간 전국 진학률 19.5%보다 다소 높았다.

예산지원액은 2008년 기준으로 경기도 내 일반계 고교는 1학교 당 1억5513만원을 지원받은 데 반해, 외고 등 특수목적고는 1학교 당 4억8371만원을 지원받아, 특목고가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해 3.1배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재학생의 3분의 1이 외지 학생인데다, 지난 입시까지 전국단위 모집을 받아 특목고 사교육 광풍의 원천이 되었던 곳이 경기도"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 중 70% 이상이 어문계열 이외 학과에 진학하는 등 외고가 본래 설립취지를 벗어나 명문대 입시전문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먼저 과감히 (외고를) 폐지하거나 자율고나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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