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MBA 생긴다'..온라인 대학에 투자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경영의 귀재'로 불렸던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온라인 교육을 주로 하는 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딴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 교육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웰치 전 회장은 파산한 클리블랜드 소재 마이어스대학을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하는 챈슬러대학으로 전환하는 챈슬러 유니버시티 시스템에 2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지분 12%를 갖게 되고 이 대학은 웰치의 이름을 딴 MBA 과정인 '잭 웰치 인스티튜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웰치 전 회장은 오는 7월 출범할 이 대학의 MBA 과정이 리더십과 인재 경영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집합한 12개 교과과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웰치는 그의 부인 수지와 함께 교수진 및 교과과정 구성에 관여하고 있으나 일단은 직접 강의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그는 학생들을 위한 비디오를 주간 단위로 녹화할 계획이다.
책 웰치 인스티튜트의 학장은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GE의 크로톤빌 경영진 연수 프로그램을 이끌었었던 노엘 티치가 맡을 예정이다.
챈슬러를 이끄는 주요 투자자는 마이클 클리포드(55)로, 그는 어려움을 겪던 그랜드캐니언대와 애시포드대, 로키대를 인수해 주로 온라인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전환시킨 교육사업 분야의 기업가다.
웰치와 클리포드는 챈슬러대의 MBA 과정이 높은 교육의 질을 제공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미 동부의 명문대학들인 아이비리그의 교수들 몇몇과 접촉하기도 했다.
웰치의 이름을 딴 MBA 개설은 온라인 교육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사업은 교육의 질에 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보스턴의 조사업체 에듀벤처스에 따르면 1천850만명에 달하는 미국 대학생 중 11% 가량이 작년 가을 학기에 대부분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돼 10년전의 1%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에듀벤처스는 온라인 고등교육의 올해 매출이 1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june@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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