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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과학고, 실업계고 아닙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09.04.24 06:37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부산

 




학부모들, 부산과학고로 교명변경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공립 과학고인 장영실과학고의 학부모들이 학교이름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장영실과학고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최근 1, 2학년 학부모 160여명으로부터 학교 이름을 지역명을 딴 `부산과학고'로 바꾸기로 하는 교명변경 동의안에 서명을 받아 학교측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2001년까지 부산과학고라는 교명을 사용했던 한국과학영재학교가 3월부터 KAIST 부설학교로 전환하면서 국립으로 바뀌게 돼 장영실과학고가 현재 부산 유일의 공립 과학고가 됐다"며 "지역 유일의 공립 과학고에 지역명을 붙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에도 교명을 `부산과학고'로 바꿔줄 것을 부산시교육청에 건의했으나 당시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여전히 공립 과학고로 남아있고 과학영재학교 동창회도 거세게 반발해 과학고 교명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추진위원회 측은 "당시 교명변경에 따른 법적인 문제는 없었으나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면서 부산시 교육위원회가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국립 전환때까지 유보해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기다려왔다"며 "이제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국립으로 전환돼 지역성을 탈피한 만큼 교명변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부산 유일의 공립과학고이면서도 부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지 못해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전국 광역시도의 과학고 가운데 지명을 붙이지 않은 과학고는 장영실과학고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유영현 추진위원회 간사는 "장영실과학고라는 교명 때문에 올림피아드나 각종 경시대회에서 일반고 또는 실업고로 분류되고 인터넷 검색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내 모 의과대학 입시에서 장영실과학고를 실업고로 분류하는 바람에 수험생이 불합격하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학영재학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부산과학고라는 교명을 다른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장영실과학고의 교명 변경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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