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도 영어로 강의 못하면 탈락<공주대>
(공주=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공주대가 올해 신임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영어 강의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는 모두 탈락시켰다.
영어 강의 능력에는 체육과는 물론 국어과 등 모든 학과에서 똑같이 적용시켜 국제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9일 공주대에 따르면 2009학년도 1학기 신임교수 공개채용(22개 학과) 과정에서 자격 기준을 전국 국공립대학 최고 수준인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이나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게재 논문 400% 이상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채용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또 영어 강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타 대학 영어 교수 위주로 영어 강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공개강의를 하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사 대상자 34명 가운데 외국어 강의 능력이 80점 미만인 14명을 탈락시켰다.
대학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학과에 영어 강의가 가능한 교수를 선발하기로 하고 예.체능학과는 물론 국어교육과 교수까지 영어 강의 능력을 테스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수 채용에서는 신소재공학부의 미래형 자동차 부품 및 소재 관련 분야에 MIT 박사 출신인 송휘섭(57) 박사를 특별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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