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오류 벌써 5번째..복수정답 인정배경은

오인수 2014. 11.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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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 사태를 1년여 동안 끌고 오면서 많은 수험생이 피해를 봤는데요.

이 사태를 의식해서인지 교육당국이 이번에는 발빠르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평가원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해 평가원장이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입니다.

또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 출제 오류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습니다.

앞서 수능에서도 수차례 출제오류가 확인됐지만, 채점이 마무리되기 전 인정돼 입시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뒤늦게 복수정답이 받아들여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평가원은 "고교과정에서 최선의 답"이라고 버티며 학생들과 소송전까지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

올해 역시 그러한 사태가 재발하는데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용기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세계지리와 경우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시간과 인력을 갖고 출제하다 보니까."

완벽할 수 없어서 이의신청제도를 운영하는 것이고, 특히 생명과학Ⅱ의 경우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보입니다.

급기야 전문가들조차 어느 한쪽으로 결론내지 못해 복수정답 인정과 불인정 두 안 모두 이의심사위원회에 올라가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되풀이 되는 오류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된 만큼 관련자들도 줄줄이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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