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총력, 하지만..
다음 달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무용론은 물론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처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는
전국에서 보수진영의
교육감 단일 후보로 추대된 후보들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단일 후보가 추대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남과 인천
또 제주와 세종 등 5개 지역입니다.
또 본 후보 등록 마감일인 16일 전까지
대여섯 개 지역에서
추가로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등
10개 이상의 시도에서
단일 후보를 추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서정화 운영위원장 /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
"본 등록 이전에 오늘 발표하지 못한
(단일 추대) 후보자들을
2차로 추천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단일화 작업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단일후보가 확정된 5곳 가운데
시민 투표 절차를 통해 단일화가 진행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나마 경선이 시도됐던 서울과 인천도
경선 참여자들이 경선 도중 줄줄이 사퇴하면서
별도의 경쟁 없이 단일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단일후보 추대가 예정된 지역 역시
절반 가량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경선 없이 바로 추대될 예정입니다.
결국 시민의 선택권보다
선거의 승리가 우선시되는
단일화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이선 부회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유권자가 선택해야 할 부분을
사전에 시민 경선을 거치지 않고
추진위에서 판단해서
당선 가능성만을 이유로 해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은
시민들의 투표 참여 의지를 꺾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마다 단일화 참여를 거부하고
독자 출마가 잇따르면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어
단일화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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