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해외연수라니"..교원 해외연수 추진 물의

이정혁 기자 2014. 4.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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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8일째]해외연수 무기한 연기됐지만 '뒷북 행정' 비판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세월호 침몰 8일째]해외연수 무기한 연기됐지만 '뒷북 행정' 비판]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교장 승진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원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은 지난 18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교장 자격 해외교육 체험연수 참가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해외연수는 대상자는 모두 2000여명으로, 이 중 경기도는 교장 승진 예정인 현직 교감·교육전문직 362명이 포함됐다. 당초 이들은 5월7일부터 5박7일 동안 미주, 유럽, 중국 등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원대가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낸 18일은 세월호가 진도에서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전날에는 경기도 소재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이 전면 보류된 상태였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원대로부터 받은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대 관계자는 "공문이 나간 당시에는 교육부로부터 연수 취소 등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탓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공문이 나간 것을 두고 학교 현장에서 교육당국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부는 연수를 부랴부랴 연기하는 등 '뒷북 행정'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수를 마치지 않으면 교장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일단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연수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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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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