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공통원서' 연기..혼란 가중

2014. 3. 27. 21: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던 '대입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도입 일정이 결국 연기됐습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대학과 수험생들의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대학들에 보낸 공문입니다.

2015학년도 원서 접수는 기존 방식대로

대행업체를 통해 실시하라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교육부는

한 장의 원서로 모든 대학에 지원 가능한

공통원서시스템을 개발해

올 국립대 정시부터 적용하고

내년에 모든 대학으로 확대키로 했지만

무산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시스템을) 12월 1일부터 국공립대학에 적용하려고 했거든요.

당초 계획은 없어진 거고요."

이렇게 된 원인은

교육부가 기존에 원서접수를 대행해온 업체들과

사전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면서 개발이 지연된 겁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14년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중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착수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내부 결정이 아직 안 된 상태에서 지금 결정 중이거든요.

지금 언제부터 착수돼서 언제까지 끝난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죠."

때문에 정부가 종합적인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과 수험생들의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범이 회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게 빨리 이 사태가

해결이 되고 만족스러운 시스템이 가동되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에 포함된

공통원서시스템.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