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딸 성적 조작한 학교장, 전교생에게 108배
2013. 11. 12. 12:00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소속 교사들이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것을 사죄하는 뜻으로 학생들 앞에서 108배를 했다.
울산 A고교 교장은 12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상대로 약 20분 동안 108배를 올렸다.
이날 교장의 108배는 최근 이 학교 소속 B교사가 성적처리업무 담당 C교사와 짜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딸의 성적을 조작했다가 적발된 데 대해 학생들에게 사죄하고 참회하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앞서 학교 측은 B교사 등이 OMR카드를 리딩기기에 저장하기 전 조작한 카드로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두 명의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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