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후 학업성취도, 자율고 > 일반고

입력 2013. 4. 2. 20:07 수정 2013. 4.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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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 가르쳤나 비교 척도고2 대상 조사.. 학력 격차 심화

[세계일보]일반계고와 자율형사립고(자율고) 학생 간 학업성취도 차이가 고교 입학 후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서울시내 고교별 고2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2012년 6월 기준, 신설고 제외)를 비교한 결과 192개 일반계고의 과목별 평균 향상도는 국어 0.02%, 수학 -0.65%, 영어 -1.27%로 집계됐다. 특히 수학과 영어는 입학 전(중3)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27개 자율고(일반고로 전환한 2개교 포함)의 과목별 향상도 평균치는 국어 1.95%, 수학 2.40%, 영어 0.84%로 일반계고보다 높았다.

학업성취도 향상도는 고2 학생들의 성적을, 그 학생의 입학 당시 성적(중3 성적)과 비교해 산출한다. 따라서 원래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는 데서 얻는 '선발효과'가 아닌 실제 학교가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알 수 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기대되는 점수보다 더 향상된 학교의 경우 양(+)의 값을 보이며, 기대되는 점수보다 덜 향상된 학교는 음(-)의 값을 가진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분석 대상 192개 일반계고 가운데 과목별 성취도가 올라간 학교는 국어 105개교(54%), 수학 62개교(32%), 영어 49개교(26%)에 불과했다.

반면 자율고는 27개교 중 성취도가 떨어진 곳이 국어 1개교(4%), 수학 3개교(11%), 영어 5개교(19%)뿐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자율고와 일반고 학생 간 학업성취도 차이가 고교 진학 후 더 벌어졌음을 뜻한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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