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쉽게, B형은 작년 수능수준 출제"

입력 2013. 3. 13. 11:26 수정 2013. 3.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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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형 수능 도입후 첫 학력평가 난이도 분석

전국 高3 수험생 58만명 응시EBS 교재·강의 연계율 70%영역별 만점자 1%수준 유지

13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대체로 평이했으며 'A형은 쉽게, B형은 현재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사고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됐다"며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문제를 내고 주관하는 이번 시험에는 전국 1944개 고교의 3학년 58만1000여명이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국어ㆍ수학ㆍ영어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선택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 영역별 원점수ㆍ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 등의 개인별 성적은 이달 말 통지된다.

이번 시험은 수능 문제를 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시ㆍ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데다 재학생만 응시하고, 수능처럼 전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아 중요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선택형 수능이 처음으로 적용된 시험이니 만큼 AㆍB형의 난이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올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실력에 맞게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도 "AㆍB형 선택형 수능은 A형은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재 난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국어ㆍ영어ㆍ수학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이번 시험을 1년간의 학습계획을 세우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자신이 선택한 유형과 다른 유형이 어떻게 다른지, 난이도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점검하는 데에 이번 시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 성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약점 파악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며 "자신이 어떤 영역의 어떤 단원에서 부족한지 분석하고 이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의 이름이 국어ㆍ수학ㆍ영어로 바뀐다. 이들 과목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구분되고, 상당수 대학이 모든 과목에서 A형이나 B형 둘 다 받아들이는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대학들은 국ㆍ수ㆍ영 가운데 2과목까지만 B형을 요구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요구할 수 없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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