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르는 올해 첫 전국단위 고교학력평가 대비책은?

2013. 3.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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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부터 처음 도입되는 수준별 선택형 대학입학시험(A·B형 수능)에 대한 유형과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단위 고교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오는 13일 실시된다.

7일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 각 입시업체에 따르면 오는 13일 올 들어 처음 치르는 전국단위 고교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수능 문제 유형을 접해보며 학생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의고사 점수 자체보다 시험을 통해 드러난 학생 실력을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일각에선 3월 학력평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시험인데다 수능처럼 전 범위에서 출제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선택형 수능으로 변경되는 첫 해인 올 해 치러지는 이번 학력평가는 그 의미가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설명이다.

■A·B중 유리한 유형 찾기 기회

선택형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한 유형을 선택해야 하고 탐구 영역은 3과목 선택에서 2과목으로 선택 과목 수가 줄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유형과 과목을 빨리 찾아 집중하면 그만큼 높은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학력평가는 자신에게 맞는 유형 및 과목을 찾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중요한 시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험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어느 유형을 볼지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면 어려운 유형으로 응시하는 것이 좋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설명이다. 3월 학력평가의 경우 수학을 제외하면 A·B형 모두 동일한 출제 범위 난이도 차이만 있기 때문에 어려운 B형으로 시험을 보고 추후에 A형으로 변경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단 탐구영역의 경우 이번 3월 학력평가에서는 II과정은 포함되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계열에 따라 A·B형을 지정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은 어려운 B형에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B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천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한양대 등의 대학에서 인문계열은 국어 B, 수학A, 영어B를 지정하고 있고,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B를 응시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성결대, 한남대 등은 B형에 가산점을 준다.

■이번 평가로 입시전략 '변수'

보통 모의평가를 본 뒤에는 자신의 점수에 따라 입시전략을 세우곤 하지만 이번 3월 학력평가의 결과로 전략을 세우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현재 수험생의 80%에 달하는 영어 B형 선택자 중 수능 때 A형으로 전환하는 인원이 많아질 수도 있다.

또 이처럼 국영수 과목별 A, B형 응시자 분포에 따라 성적편차가 생길 수 있어 단지 3월 학력평가 결과만으로 A·B형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영어 성적이 하위권인 수험생의 경우 쉬운 영어 A형을 선택해 학습부담을 줄이고 타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전체 성적을 올리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는 새로운 체제의 시험이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가 어려워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성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보다 자신의 취약점 파악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이번 고등학생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대한 온라인 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는 시험 당일인 이날 오후부터 채점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역별 등급·백분위·표준점수 실시간 추정, 해설강의, 오답노트 서비스 등 전국연합 학력평가 온라인 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원점수는 물론,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항별 정답률 추정치, 스타 강사들의 해설강의, 온라인 오답노트 서비스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데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용하므로 본인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어, 본인의 취약부분 점검과 앞으로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2014 수능체제 개편으로 국어·영어·수학 과목이 수준별로 시행됨에 따라 본인이 선택한 유형에 따라 가채점을 하고 실시간 등급컷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 적용했다"고 밝혔다.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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