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장애 학생 뇌활동, 정상 학생과 달라"<포럼>
특정 영역 활성화 안돼…두뇌훈련 개선효과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성향을 보이는 학습부진 학생의 뇌가 다른 학생과 다르게 활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가천대는 26일 서울 중구 평가원 건물에서 열린 'ADHD 성향 학습부진 학생들의 뇌영상적 진단과 중재 프로그램 효과'라는 포럼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초등학교 3학년생 중 ADHD 성향이 있고 학습부진을 겪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선정, 이들이 산수와 기억력 테스트 등을 치를 때의 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이 결과 ADHD 성향의 학습부진 학생은 산수 계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일반 학생과 달리 수 처리 과정에 관련된 특정 뇌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들은 또 테스트 정답률이 일반학생보다 훨씬 낮은 반면 더 많은 뇌 영역을 활성화해 뇌 활용의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또 ADHD 성향 학생에게 놀이활동으로 주의력과 감정 조절 능력 등을 길러주는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실제 학생들이 집중력이 늘고 충동성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뇌 기능상의 특징적 차이를 잘 반영한 검사지를 개발해 학생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낮추고 학습 결손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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