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5학년도 고입전형부터 중1 성적도 반영(종합)

입력 2013. 2. 17. 16:40 수정 2013. 2.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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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입성적산출법 확정..과목별 석차 평균 대신 성취도 평점 반영 중1 시험부담 가중..진로탐색제·자유학기제와 엇박자 우려

2015 고입성적산출법 확정…과목별 석차 평균 대신 성취도 평점 반영

중1 시험부담 가중…진로탐색제ㆍ자유학기제와 엇박자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새 학기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서울지역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기존에는 제외됐던 중학교 1학년때 성적이 고입 전형에 반영된다.

교과 내신성적을 산출할 때도 과목별 석차 백분율 대신 성취도를 반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중학교 성적산출방법'을 확정해 각 학교에 알렸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개편된 고입 성적 산출방법은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형사립고의 전형에 적용된다.

외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인 하나고의 입학전형 성적산출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교과성적 반영대상 학년은 2ㆍ3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한 학기에 특정 과목을 몰아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2011학년도 중1부터 도입된 가운데 특정 과목을 1학년에만 몰아서 편성한 경우 2ㆍ3학년 성적만 반영해서는 해당 과목이 내신성적 산출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는 그동안 고입 전형 때 2ㆍ3학년 교과 성적만 반영해왔다.

교과 내신성적 산출방법은 교과별 석차 백분율의 평균값을 내는 대신 교과별 성취도를 평균 평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2012년에 입학한 중학생부터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과목별 석차가 삭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1부터 적용받고 있는 개정된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수-우-미-양-가'로 표기된 성취도가 'A∼E'로 바뀌고 석차 대신 원점수와 과목평균 및 표준편차가 기재된다.

새 교과 내신성적 산출법은 성취도에 따라 A는 5.0, B는 4.0, C는 3.0, D는 2.0, E는 1.0으로 각각 평점을 부여하고 전과목의 평균평점을 구하는 방식이다. 대학 졸업 평점을 산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학년별 가중치가 없기 때문에 1학년 성적도 3학년 성적과 똑같이 중요해진다.

한편, 이같은 중1 내신성적 부담 가중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중1의 시험부담을 줄여 진로탐색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사항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문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당장 새학기부터 11개교를 지정해 중1 중간고사를 폐지하고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1 진로탐색집중학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문 교육감의 공약과 유사한 개념의 '자유학기제' 도입을 주요 교육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자유학기제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1의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중1 성적을 고입전형에 반영하는 것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집중이수제에 관한 고시에 따라 시행하는 정책"이라며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2월 이를 예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지난해 2학기부터 음악, 미술, 체육을 학기당 편성과목 수 제한 조치에서 예외로 인정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사실상 집중이수제가 폐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이름만 남은 집중이수제 때문에 기계적으로 중1 성적을 고입에 반영한다면 중1 시험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오히려 부담을 극도로 가중시키는 셈"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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