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정보 따라잡기]수능 이후에도 수시로 113개 대학서 3만여명 선발

유성룡 | 입시분석가· 2012. 10. 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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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난 뒤 수험생들의 표정은 다양하다. 기대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 기뻐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실수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우울해하는 수험생,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며 아쉬워하는 수험생, 수시 모집에 지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수험생 등. 하지만 수능시험이 끝난 다음 아쉬워하고 후회한들 수능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다만 한 가지, 수능시험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제부터는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 성적 등을 고려한 보다 냉정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수능시험 성적이 정말 잘 안 나와 재수를 생각해도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바뀐다고 해도 상당 부분은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연장선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11월8일 수능시험 이후에도 지원이 가능한 수시 모집 대학을 살펴본다.

2013학년도 수능시험 이후에도 지원 가능한 수시 모집 대학(이하 수능 후 수시 대학)으로는 세종대·이화여대·한성대 등 113개 대학이 있다. 이는 2012학년도에 98개 대학, 2011학년도에 97개 대학에서 실시했던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선발 인원은 모두 3만4826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실제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수능시험 이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대학 중 미달 인원이 발생할 경우 수능시험 이후 수시 모집에서 충원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후 수시 대학의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은 2013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11월12일부터 16일까지로 지정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이 16일에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선발은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가장 높게 반영하며, 상명대·세종대·이화여대 등 46개 대학은 전체 모집 인원을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 중에서도 일부 모집단위와 전형 유형을 제외하고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군산대·한성대·호서대 등은 특성화 고교졸 재직자 전형을 제외하고, 성신여대는 성신글로벌인재 전형을 제외하고, 한서대는 항공운항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여타 대학들은 학생부 성적을 6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한다.

학생부 다음으로는 면접고사를 가장 많이 반영하는데, 면접고사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일대 특성화 고교졸 재직자 전형, 대구외대 자기추천자 전형, 영동대 보건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 중앙승가대 성직자 전형뿐이다. 나머지 대학들도 일부 전형 유형이나 모집단위에 한해서 반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영 비율은 대부분 50% 이하이다. 아울러 수능 후 수시 대학 중 상당수는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수능 후 수시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이 어느 전형 요소에 비중을 두고 반영하는지, 최저 학력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1차 모집 등에서 실시한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과 출제 문제 등을 중심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학 우수자, 농·어촌 학생, 지역 학생, 기회 균형 선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의 특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살펴봤으면 한다.

더불어 가천대·관동대·단국대(천안)·서남대·순천향대·우석대·원광대 등은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에서도 선발하므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을 고려했으면 한다.

▲ 2013학년도 수능 이후 수시 지원 가능 대학 (1)

▲ 2013학년도 수능 이후 수시 지원 가능 대학 (2)

< 유성룡 |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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