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자 7인 학위.학술논문 표절 심각"

최승진 2012. 5.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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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염동열, 정우택, 신경림, 유재중, 강기윤, 정세균 논문..심각한 표절

[CBS 최승진 기자]

학술단체협의회가 문대성, 염동열 당선자 등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의 학위.학술 논문이 심각하게 표절됐다는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학술단체협의회는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당선자 등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의 학위·학술논문 표절과 관련한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대성 당선자는 박사학위 논문 이외에도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쓴 논문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당선자가 지난 2천10년 한국체육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이 박 모 교수와 권 모 교수 논문의 서론과 이론적배경을 짜깁기 했다는 것이다.

문 당선자는 당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지원받아 '태권도 운동이 허약 고령자의 건강체력과 인지능력 및 치매유발인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염동열 당선자는 박사학위 논문 '시민참여가 정책 수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학부 학생이 제출한 리포트 4페이지를 모두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단협은 "표절행위를 넘어서 박사학위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당선자는 하와이대학교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이 국내 강모 교수의 학술논문을 출처없이 영어로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 샌디에고주립대학교의 R. Frantz외 4명 이상의 해외 저자 논문들을 역시 출처없이 수십 단락씩 베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학단협은 신경림 당선자의 경우 의도적인 타인표절, 날조나 변조, 자기표절 등 의혹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중 당선자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여러 개의 논문을 짜깁기 하고 직접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기윤 당선자의 주민자치센터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도 논문의 주제와 논의 전개방향이 타 논문과 매우 흡사하다고 학단협은 강조했다.

정세균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은 "앞선 연구논문의 상당부분을 재구성하거나 수정해 마치 표절이 아닌 것처럼 서술했지만 결국 표절로 여겨진다"는 판정을 받았다.

학단협은 "심의결과 7인의 학위.학술논문의 표절은 단순한 수준이 아니라 심각한 수준의 표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학단협은 표절행위를 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부도덕한 행위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학단협은 또 부정행위를 저지른 국회의원 당선자들에 대한 엄정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19대 국회는 표절국회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단협은 민족문제연구소와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한국여성연구소 등 22개 학술단체로 구성돼 있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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