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보다 교수법이 학생 실력 좌우

이종원 2011. 5.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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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수상 교수, 연구서 확인

(워싱턴 AP=연합뉴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좌우하는 것은 교수가 아니라 교수법이라는 지적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다.

2001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칼 위맨 교수는 한 번에 250명 이상이 수강하는 어려운 물리학 수업에서 이런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맨 교수 연구팀은 거의 같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정평있는 노련한 교수가 전통적 강의 방식으로 이끄는 수업과, 교수 경험이 없는 대학원생들이 TV리모콘 같은 장치로 학생들과 상호의사 소통을 해가며 가르치는 수업의 효과를 1주일 동안 비교했다.

이 결과 대학원생들이 가르친 학생들의 성적이 교수가 전통적 강의방식으로 가르친 학생들보다 거의 2배나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생들이 상호 의사 소통방식으로 가르친 수업의 경우 강의는 거의 없고 짧은 소규모 그룹 토론, 수업 도중 수시로 문답을 주고받는 클리커 퀴즈, 증명 과정의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사가 그래픽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체크가 가능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물리학자이자 과학교수법 교수인 로버트 베이크너는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많지만 이번 연구는 노벨상 수상자의 것인데다가 유명 학술지에 실려 교수법 논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12일 발표됐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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