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53개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한해 1천t 내뿜어"

2016. 10.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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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먼지 연간 3천500t..태안발전소 가장 많아
화력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총먼지 연간 3천500t…태안발전소 가장 많아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3기가 내뿜는 총먼지(TSP)의 양이 연간 3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발전 5개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5사의 총먼지 배출량은 3천483t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기배출시설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총먼지를 측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미세먼지는 별도로 측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총먼지 가운데 미세먼지 비중은 6~30%수준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는 연간 최대 1천t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총먼지 발생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부발전의 태안발전소로 연 907t으로 집계됐다. 이어 남동발전의 삼천포발전소가 670t을 배출했고 중부발전 보령발전소은 581t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30년 넘은 석탄발전소 10기를 수명이 종료할 때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43기는 2018년까지 환경설비를 교체하고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채익 의원은 "환경은 우리 국민의 생존과 관련된 사항으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전 5사가 모든 역량을 다해 미세먼지 저감 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감 자료에서 발전 5사의 발전설비 18개가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유동수 의원은 "1996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시설물의 경우 황산화물 배출 기준이 100ppm인데 이를 초과한 발전시설은 중부발전 제주화력 2호기 등 7곳"이라며 "질소산화물의 경우 140ppm 기준을 적용하니 남동발전 영동본부 1호기 등 11곳이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동수 의원은 또 배출저감장치가 없는 발전기가 60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유동수 의원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배출저감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석탄화력발전소와 복합화력발전기가 각각 6기(이중 4기는 황산화물 배출저감장치도 없음), 54기다.

<표> 최근 5년간 전국 석탄화력 발전소(53기) 총먼지(TSP) 배출량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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