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슈퍼컴' 개발해도 열악, 중국산의 2.6% 수준

현재근 2016. 9.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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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여름 기상청이 슈퍼컴퓨터 두 대를 갖고도 오보를 남발했는데요, 알고보니 우리가 갖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도 순조로울지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현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이 미국에서 도입한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 합친 가격이 5백억 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와 비교하면 성능이 2.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후된 슈퍼컴퓨터 분야 발전을 위해 정부는 매년 100억 원씩 투자해 2025년까지 30페타플롭스 성능의 한국형 수퍼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계획대로 개발이 성공해도 중국 슈퍼컴퓨터 성능의 200분의 1로 격차가 벌어져 '슈퍼'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도 초라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국가적 프로젝트라면서 사무관 1명이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전문가 그룹도 있고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같이 슈퍼컴퓨팅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출연기관도 있고, 그런 분들의 도움을..."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미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인프라 사업인데 우리나라가 뒤처져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10개 관련 부처 중 8곳은 육성시책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현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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