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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일 귀국, 6일만에 확진 판정]

국내에서 11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는 지난 15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고 20일 돌아온 남성(64)이 지난 26일 오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질본은 감염자 L씨가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한다. L씨는 입국 후 26일 발진 증상이 발생해 당일 열린내과의원(전남 해남군)을 내원했다. 의원은 지카바이러스로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고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은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입환자가 증가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본은 출국 전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와 질본 홈페이지 (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와 콘돔 사용 등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별도의 지카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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