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그릴 줄 아시나요?..시민들 그려보니

2016. 8.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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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르냐고 놀리면서도 막상 해보라면 쉽지 않은 것, 바로 '태극기 그리기'인데요.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나들이하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그려봤습니다.

빨강, 파랑, 검은색 펜으로 쓱쓱 그립니다.

"하나, 둘… 어떻게…."

"3456인가?"

"뭐였더라… 이렇게인가?"

시민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입니다.

태극 문양의 빨강과 파랑 색이 반대입니다.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뒤죽박죽인 그림도 있습니다.

또 괘의 위치는 맞는데 방향이 틀렸습니다.

[임광섭 / 경기 파주시]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려니까 어렵네요."

[이종학 / 서울 마포구]
"고등학교 때 그려보고 오늘 처음 그려보는 거예요."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요? 일반 시민을 상대로 자석을 붙인 태극기 조각들을 직접 완성해보도록 했습니다."

4괘의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과 상의도 해봅니다.

[최수웅 /서울 양천구]
"어려워요. 위치가 좀 헷갈려요. 어디다가 놔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빠보다 잘 아는 자녀들이 자석을 제대로 붙입니다.

[김치현 / 경북 안동시]
"좀 부끄럽네요. 저는 몰랐었어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모른다는 게 조금 부끄럽네요."

3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거나 자석을 붙인 32명 중 약 30%가 틀렸습니다.

태극기 4괘의 건은 하늘, 곤은 땅, 감은 물, 리는 불을 상징합니다. 가운데 태극 문양은 음양의 조화를 나타냅니다.

깊은 뜻이 담긴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광복절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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