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해트트릭' 한국, 피지 8-0 대파..조 선두

2016. 8. 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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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우바도르(브라질), 이대선 기자] 한국이 피지전 다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한 리우 올림픽 스타트를 끊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류승우의 해트트릭과 권창훈, 석현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손흥민도 후반 교체투입돼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와 함께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서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뤘다. 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은 앞서 2-2로 비긴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1)를 따돌리고 조 선두에 올랐다.

대량 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공격적인 4-3-3 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을 필두로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이창민(제주)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캡틴 장현수(광저우푸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은 벤치에서 교체 출격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3분 황희찬이 침투해 각도가 없는 곳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이후 상대의 역습 찬스서 중앙 수비수 최규백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5분 이슬찬이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16분 장현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피지는 전반 19분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이 잡아냈다. 한국은 전반 30분 류승우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혔지만 권창훈의 번개 같은 왼발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 문창진의 결정적인 헤딩 슛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결국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권창훈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피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8분 류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문창진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5분 권창훈의 회심의 왼발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 류승우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0분 황희찬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6분 뒤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문창진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피지의 골네트를 갈랐다. 권창훈은 1분 뒤에도 류승우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류승우는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총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피지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한국은 순식간에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24분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황희찬 대신 석현준을, 권창훈 대신 손흥민이 들어갔다. 류승우의 질주는 끝이 아니었다. 후반 26분 박스 안에서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한국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32분 류승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석현준이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넣으며 6-0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3분 뒤 이창민을 빼고 김민태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손흥민이 류승우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 45분 문창진의 코너킥을 석현준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7-0으로 달아났다. 추가시간엔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8-0 대승을 마무리했다.

▲ 한국 피지전 선발 명단

FW : 황희찬(후 24 석현준)

MF : 류승우 문창진 권창훈(후 25 권창훈) 이창민(후 35 김민태) 장현수

DF :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

GK : 구성윤/sunday@osen.co.kr
[사진] 사우바도르(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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