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유명 보청기 조사해보니..가격차가 무려 9.5배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보청기 7개 제품의 가격차이가 최대 9.5배에 달했다.
또 제조년월일, 제조번호 등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기재사항이 일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공개한 귀걸이형 보청기 7개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스타키코리아·포낙코리아·제민스 제품의 대리점 판매가격은 18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저렴한 리오네트(19만원) 제품의 약 9.5배 수준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Δ리오네트(HB-23P) Δ딜라이트(Delight-B2) Δ대한보청기(STAGE ISG273-V) Δ오티콘코리아(Get, BTE P13STG) Δ포낙(Baseo Q15-SP) Δ스타키코리아(Starkey Ignite 20 Power Plus) Δ지멘스(Intuis DIR) 등 7개다.
스타키, 오티콘, 리오네트 3개 제품은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기재사항을 준수했다.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에 대한 표시가 누락됐다. 반면, 지멘스 제품은 의료기기제품의 필수기재사항이 모두 누락됐다.
의료기기법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품에는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의 상호와 주소, 제조번호와 제조년월, 중량 또는 포장단위, 의료기기라는 표시, 인증·신고번호, 제품명·품목명·모델명 등 명칭이 기재돼야 한다. 수입품의 경우에는 제조국과 제조사명 등 제조원, 일회용인 경우에는 '일회용'이라는 표시와 '재사용금지'라는 표시가 적혀야 한다.
보청기 제품의 소모품인 전지의 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약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스타키 제품이 135.42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딜라이트 제품이 413.3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보청기에 따라 하루에 10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스타키 제품은 14일, 딜라이트 제품은 27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잡음을 측정하는 등가입력잡음 레벨의 경우 전 제품이 성능기준에 적합했다. 레벨이 가장 낮은 것은 딜라이트(13.4㏈) 제품, 가장 높은 것은 스타키(27.4㏈) 제품으로 나타났다. 등가입력잡음 레벨이 낮을수록 보청기 자체에 발생하는 잡음은 적다.
이외에 최대출력음압레벨, 평균출력음압레벨, 최대음향이득, 평균음향이득, 주파수영역, 전고조파왜곡, 텔레코일 감도 등 다른 성능시험 평가 결과 7개 제품 모두가 제품 표시치의 허용범위 안에 있어 성능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청기의 기계적 안전, 전자파 장해 및 전자파 내성 등 전자파 안전에 관한 시험 결과 시험대상 7개 전 제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청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2013년 336건, 2014년 411건, 2015년 412건으로 꾸준히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소비자 불만 사례 중에서는 품질 불만이 2015년 35%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보청기 제품은 브랜드별로도 또 동일 브랜드 내에서도 제품 사양에 따른 가격차이가 크다"며 "동일 모델이라 할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할인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구매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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