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같다면 누구에게 표를?..여성 37.8% vs 남성 29.1%"

2016. 6. 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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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여성정치연합, 유권자 투표행태 조사..23일 토론회 개최
[연합뉴스TV 제공]

21세기여성정치연합, 유권자 투표행태 조사…23일 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다음 총선에서는 후보자의 사회적 지위나 경력 등이 비슷하다면 남성보다는 여성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비율이 우위를 보이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여성단체 21세기여성정치연합이 발표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난 유권자의 정치의식과 여성후보에 대한 투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성인남녀 9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 37.8%가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회적 지위나 경력 등이 남·여 동일한 경우 여성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질문에서 남성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29.1%)보다 8.7% 포인트 높은 것이다.

모른다고 응답하거나 아예 응답을 피한 경우는 33.1%였다.

이 설문에는 남자 447명(49.1%), 여자 462명(50.8%)이 참여했고,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지역구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자의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고 '경력과 능력'(26.0%), '정책·공약'(18.5%), '후보자에 대한 주변 평가'(14.3%), '후보자의 성별'(0.6%) 순으로 꼽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253개 지역구 중 26명의 여성 후보(10.2%)가 당선된 결과를 놓고 여성의 정치참여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는 응답이 62.8%로 '높다'(23.8%)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낮은 이유로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26.6%), '남성이 정치를 더 잘할 것이라는 인식'(24.5%), '여성에게 불리한 공천제도'(20.1%) 순으로 꼽혔다.

각 정당의 여성후보 공천율 약속 이행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지켜지지 않았다'(48.4%)가 '지켜졌다'(24.3%)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21세기여성정치연합 김정숙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가 후보자의 성별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매우 미미하므로 정당 안정 지역에서 여성 후보는 남성 후보와 동등하게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각 정당이 더욱 많은 여성을 공천한다면 여성정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3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매화홀에서 여성 지도자 및 학계, 정계 인사 등 200여명과 함께 20대 총선 결과와 여성 정치참여 확대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연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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