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과 함께 못해" 연합훈련 거부한 일본 자위대

정용수 2016. 5. 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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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참가 '서태평양 훈련' 불참욱일기 달고 진해 입항해 논란도
독도함

한국·미국·일본 등 6개 나라 해군이 참가해 지난 25일부터 남해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이 삐걱거리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이어, 이번엔 “독도함이 참가하는 훈련에는 함께할 수 없다”면서 다국적 훈련에 불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 해군의 독도함을 훈련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국방부 당국자는 27일 전했다. 일본의 훈련 보이콧으로 5개 나라와 중국 등 12개 옵서버 국가들로만 이틀째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차 해상훈련은 주말까지 진행되고, 다음주 초부터 2차 해상훈련을 한다”며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조함 지요다(千代田·3650t급)함과 잠수함 사치시오(幸潮·2750t급)함은 2차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해상에서 대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해상자위대는 독도함이 훈련에서 빠지는 2차 훈련에는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전에도 일본은 독도함이 동원된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독도함이 투입되지 않는 2차 훈련에선 해군의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독도함은 한국 해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1만4500t)의 수송함이다. 해군은 옵서버 국가 요원들의 훈련 참관을 위해 독도함을 동원했다.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진해군항에 입항할 때부터 논란을 불렀다. 해군은 남해에서 훈련을 마치면 제주해군기지에서 평가회의(다음달 3일)를 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시민단체 등에서 “제주해군기지에 첫 입항하는 외국 함대가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해상자위대 함대여선 안 된다”는 반발이 나오자 평가회의 장소를 진해기지로 급히 수정했다.

19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한·일 방위 협력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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