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운호, 범서방파에 3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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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호텔 신축 사업에 3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정운호 대표의 사업이 폭력조직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에 있는 관광호텔.
앞서 이 자리에는 2013년 숨진 김태촌 씨가 두목이었던 범서방파의 2인자 이모 씨 소유의 라미르 호텔이 있었습니다.
이 씨는 2006년부터 라미르 호텔 신축에 수십 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이 호텔 준공비 명목으로 거액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대표가 2년 동안 이 씨에게 건넨 돈은 35억 원.
네이처리퍼블릭 계열사인 S 홀딩스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 받아 지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S 홀딩스의 등기상 주소로 찾아가봤더니 네이처리퍼블릭 본사가 있는 빌딩의 10층.
[S 홀딩스 등기상 주소 직원]
(○○홀딩스라는 회사 있나요?) 이 건물에요? 아니오, 없는데. 10층이라면 더욱 더 아닌데…
S 홀딩스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됩니다.
정 대표가 S 홀딩스를 이용해 검은 자금을 융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정 대표 구명 로비를 벌였던 법조 브로커 이모 씨는 라미르 호텔 부회장을 맡아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범서방파 등 폭력 조직과 연계해 사업을 확장시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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