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 청소년인구 6년전보다 10% 감소

세종=정혜윤 기자 2016. 5.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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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소년 통계]13~24세 청소년 10명 중 3명 알바 경험, 시급 6348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6 청소년 통계]13~24세 청소년 10명 중 3명 알바 경험, 시급 6348원]

/사진제공=통계청

우리나라 청소년(9~24세)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6년전과 비교해 10% 넘게 감소했다. 현재 18.5%를 차지하는 청소년 인구가 2060년에는 11.4%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3~24세 청소년 가운데 10명 중 3명 이상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6348원으로 올해 최저임금(6030원)보다 318원 높았다. 청소년들도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들이 가고 싶은 직장 1위는 국가기관이었다.

◇늙어가는 대한민국 =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는 937만8000명으로 총인구의 1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1046만5000명)에 비해 10.4% 감소했다.

전체 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 36.9%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60년에는 청소년인구수 501만1000명, 비중은 1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이 고령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학령인구(6~21세)는 860만9000명으로 2010년(1001만2000명)에 비해 140만3000명 감소했다. 학령인구도 향후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60년 학령인구가 488만4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소년 시급 6348원…식당 알바 가장 많이 = 2014년 기준 13~24세 청소년의 31.2%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88.3%가 최근 1년 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시간당 임금은 6348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5712원)보다 636원 증가한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직종별로는 '식당'이 4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옷가게(9%)', '사무업무(8.4%)' 순이었다. 3년전과 비교해보면 식당, 전단지, 돌보기를 제외한 전 직종에서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청소년 근로자 월평균임금은 174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고졸 임금이 174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8.8%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심지어 전문대졸(171만4000원)보다 임금수준이 높아졌다. 대졸이상은 전년(180만8000원)보다 0.4% 감소한 180만원 수준이었다.

25~29세 청년 근로자 임금은 21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25~29세 청소년 근로자의 임금이 20~24세보다 44만4000원 더 많았다. 이들 중에서도 고졸 임금(206만5000원)이 전년대비 8.7%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사진제공=통계청

◇청소년도 안정성 선호…가고 싶은 직장 1위 '국가기관' =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도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어 대기업(20%), 공기업(18.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19세 청소년은 국가기관(25.2%)의 선호도가 높았고, 20~24세 청소년은 공기업(22.5%)을 가고 싶어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대기업에 대한 관심은 감소했다.

청소년은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흥미(33.2%)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27%)과 안정성(22.8%)도 중요 고려대상이었다. 13~19세 청소년은 적성과 흥미(37.1%)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반면 20~24세 청소년은 수입(28.1%)을 가장 중요시했다.

15~29세 청년층이 첫 직장을 떠난 이유는 '근로여건 불만족(47.4%)'(지난해 5월 기준)이 가장 높았다. 개인·가족적 이유(16.8%),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1.2%) 순으로 높았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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