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주 살려주세요' 길거리 삼보일배 시민단체 동참

2016. 4.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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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선주조 임직원·시민단체 합동 호소문도 발표

17일 대선주조 임직원·시민단체 합동 호소문도 발표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이 20%대로 추락한 '부산 소주 회생'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힘을 보탠다.

대선주조 임직원은 이달 3일 진행하려다 우천으로 취소했던 4차 '반성의 삼보일배'를 17일 오후 부산 광복로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을 가꾸는 모임,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부산항을 사랑하는 모임, 서부산시민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해 합동 호소문을 발표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선주조 살리기 운동에 나선 건 2007년 대주주였던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의 먹튀 논란 이후 처음이다.

신 회장의 먹튀 논란은 2004년 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의 대선주조에 대한 적대적 기업합병 시도에 반대하는 부산지역 정서 등을 등에 업고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신 회장이 헐값인 600억원에 대선주조를 인수했다가 2년여 만에 3천600억원을 받고 사모펀드에 매각,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고 떠난 일을 말한다.

당시 먹튀 논란은 시민사회단체의 대선주조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만큼 지역사회의 공분을 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호소문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주류업체가 살려달라 호소하고 있다. 눈물겨운 호소에 이제 부산시민이 응원해 줘야 한다. 유일한 부산 소주 애용으로 부산 경제 불씨를 살려야 한다. 부산기업이 사라지면 부산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부산의 미래도 사라진다'라며 시민 성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90%에 달하던 대선주조의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은 대주주 먹튀 논란 이후 추락해 지난해에는 27%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소주 생산 라인 절반이 현재 멈췄다.

대선주조 임직원은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 2월 21일 길거리에 나서 1차 '참회와 반성의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이후 3월 3일 서면 부속 골목에서, 3월 29일 동래 지하철역에서 2차, 3차 삼보일배를 벌였고 17일 4차 삼보일배에 나선다.

대선주조는 삼보일배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래와 부산교대 교차로 일대에서 '반드시 일어서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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