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유리천장 지수' 발표.."한국 최하위"
[한겨레] 한국, 종합 점수 25점 받아 OECD 2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
이코노미스트 “한국, 양성 평등에 헌신해온 북유럽 나라들보다 한참 뒤에 있어”
영국의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하는 여성에게 가장 좋은 나라와 가장 나쁜 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별 ‘유리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를 발표했다.
(▶기사 바로가기) 이 잡지는 각 나라별 △고등교육 격차 △경제활동 참여 비율 △임금 격차 △보육 비용 △고위직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남녀 육아휴직 비율 등의 지표들을 종합해 ‘유리천장 지수’를 산출했다. ‘유리천장’은 여성이나 소수민족 출신 등이 상위 관리직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 무형의 장벽을 일컫는다.
지표를 보면, 한국은 종합 점수 25점을 받아 OECD 2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세부 지표를 보면, 25~64살 인구 중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7.6% 적었고, 경제활동 참여 비율도 21.6% 적었다. 여성 고위직은 전체 고위직 가운데 11%에 불과했고, 사내 이사진 내 여성 비율도 2.1%에 불과했다. 의회 내 여성 비율도 16.3%였다. OECD 평균을 보면, 25~64살 인구 중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되레 3.7% 많았고, 경제활동 참여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16.9% 적었으며, 여성 고위직은 30.8%, 사내 이사진 여성 비율은 18.5%였다. 의회 내 여성 비율은 평균 28.1%였다.
종합 점수 순위를 보면, 아이슬란드가 종합 점수 82.6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고, 노르웨이(79.3점), 스웨덴(79점), 핀란드(73.8점), 헝가리(70.4점)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평균은 56점이었다. 일본은 28.8점으로 27위, 터키는 27.2점으로 28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남녀 육아휴직 비율에선 우호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에 따른 결과”이며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누구보다 양성 평등에 헌신해온 북유럽 나라들보다 한참 뒤에 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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