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언니, 극도의 불안 증세" 이모의 증언

2016. 2.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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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부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뒤
11개월 만에 발견된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여중생 A 양을 3년 동안 키운 이모를
채널A가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녀) A양의 이모는 당초 긴급체포됐다가
어제 새벽 풀려났는데,

이모에 따르면 A양의 계모는
A양이 숨진 뒤 범행이 발각될까봐
머리카락이 다 빠질정도로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이윤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부천 자택에서
취재진을 만난 A양의 이모 백모 씨.

A양 계모의 여동생인 백씨는
지난해 3월 A양이 숨진 직후 상황을
상세히 기억했습니다.

범행을 숨기고 가출신고를 한 뒤
자신의 언니가 오랫동안 외출을 못하고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백모 씨/ 피해 여중생 이모]24:29
"한 달정도 교회를 못나왔던 것 같아요.
머리가 다 탈모가 됐어요. 머리가 아예 다 빠졌어요."

몸무게가 10kg 이상 줄고
표정이 항상 어두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백모 씨/피해 여중생 이모]25:25
"(부부) 두 분 모두 사람 얼굴이 아니었어요.
얼굴을 보면 지금도 해골이에요."

겉으로는 가출신고를 해놓고 태연한 척 했지만
범행이 드러날까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경찰 수사에 대해선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A양을 3년 간 키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적도 없고 최근까지
전화연락 한 번 해온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백모 씨/피해 여중생 이모]
"부천(초등생 시신훼손)사건 나니까 전화 한통 왔어요.
이건 너무 말도 안되고…"

조카 A양을 부모 대신 키운 백씨는
조카를 친자식과 똑같이 대했다며
학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긴급체포 이틀 만인 어제 새벽
백씨를 석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CHANNEL A(ww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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