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공기 질, 여성 불임에 영향 준다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나 대기가 오염이 심한 도심 등 공기 질이 나쁜 지역에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불임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 쉬루티 마하링가야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공기 질이 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쉬루티 박사와 대학연구팀은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3만 6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공기 질이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도심 속 통행량이 많은 도로 200m내에 사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불임이 될 위험이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기간 중 2500여건의 불임이 보고됐다.
또 혼잡한 도시에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일차성 불임을 겪을 위험이 5% 높았고, 이차성 불임을 겪을 위험은 무려 4배나(2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차성 불임은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임신을 하지 못한 경우이며, 이차성 불임으로 이전에 정상적인 임신이 있었지만 불임이 된 경우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인용)
쉬루티 박사는 "도시에 산다고 불임을 겪는 것은 아니며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공기 질이 지금처럼 나빠진다면 가까운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레지나대학교 크리스토퍼 소머스 박사는 "가능한 오염이 적은 곳에 사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미세먼지, 공기오염주의보 등을 살피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루티 마하링가야 박사의 연구결과는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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