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먹고 숨이 '턱' 질식.. '떡의 온도' 때문이라고?
홍예지 2015. 12. 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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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일본에서 떡국 질식 사고의 원인이 '떡의 온도'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현지시간) 일본 주프레 뉴스는 신년 떡국으로 인한 질식 사고에 주의를 당부하며 질식의 원인으로 '떡의 온도'를 꼽았다.
일본에서도 신정에 떡국을 먹는데 소화기관이 약한 고령자나 영유아들은 떡국을 먹고 소화의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심하게는 질식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 매년 떡국을 먹고 질식사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일본 소비자청 관계자는 "떡 표면 온도는 40도 이하로 내려가면 굳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비록 뜨거운 떡국일지라도 먹는 동안 떡의 온도가 체온과 비슷한 36도 정도까지 떨어져 목구멍에서 단단해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단단해진 떡이 목 점막에 붙어 기도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또 떡이 목에 막힐 경우 심폐 정지의 가능성이 높아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망설이지 않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2016년 신정을 앞두고 주방에서는 신년 음식인 '떡국'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고령자와 영유아가 있는 경우 떡을 잘게 썰어 떡국을 만들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아침에는 침의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추운 겨울 아침 한입에 떡을 먹는 것보다 우선 탕이나 국으로 입을 적신 후 떡국을 먹는게 좋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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