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남은 창녕함안보 바닥 심하게 파였다

2015. 7.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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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재자연화 국민조사단 "6m 정상인 수심 30m"

4대강 재자연화 국민조사단 "6m 정상인 수심 30m"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녹조경보가 해제됐지만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원에선 여전히 녹조가 발견됐다.

대한하천학회와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된 '4대강 재자연화를 향한 낙동강 국민조사단'이 20일 찾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는 녹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17일 오후 5시를 기해 이 구간에 내려졌던 조류경보는 풀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태풍 '찬홈'으로 낙동강 일대에 내린 비교적 많은 비로 녹조생물이 기준치보다 줄어들자 경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이날 창녕함안보 구간의 강 가장자리에서는 녹색빛이 선명한 녹조 알갱이가 퍼져 있는 것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녹조 사이로 누런 거품과 함께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 있기도 했다.

임희자 마창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비가 와서 녹조가 희석됐지만 앞으로 기상에 따라서는 녹조가 창궐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국민조사단은 녹조 못지않게 창녕함안보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창녕함안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문 아래 강바닥의 세굴현상(洗掘·강물에 기슭이나 바닥의 토사가 파이는 현상)을 막고자 올 상반기에 강바닥에 돌을 다시 까는 등 보수작업을 했다.

국민조사단은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창녕함안보 수문쪽으로 가 강바닥이 얼마나 파였는지 수심을 측정했다.

잠수부를 동원해 수중촬영을 하기도 했다.

수문에서 80~100여m가량 떨어진 곳의 수심은 30m까지 측정됐다.

박창근 낙동강국민조사단 단장(관동대 교수)는 "해당 지역 수심은 6m가 정상이다. 수심이 30m라는 것은 와류(소용돌이)에 의해 강바닥이 24m나 더 아래쪽으로 파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번 조사때보다 더 깊게 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조사단은 또 이날 오후에는 창녕함안보보다 더 상류인 합천창녕보를 찾아 재퇴적 현상(준설을 했지만 모래가 다시 쌓이는 현상) 등을 확인했다.

박창근 단장은 "녹조방지 등 수질개선은 물론, 보의 안전성 때문에라도 보는 당장 철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 국민조사단은 이날 창녕함안보를 시작으로 21일 달성보·강정보, 22일 해평취수장·상주보ㆍ회룡포 등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4대강 사업 후 바뀐 낙동강 생태환경을 점검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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