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방울, 밀폐 공간에선 60m 날아가 전염"

2015. 6.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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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비말' 즉 '침 방울'로 옮겨집니다.

환자와 2 미터 안에서 1시간 이상 밀접하게 접촉하면, 바이러스가 섞인 '비말'을 흡입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입자가 작은 비말은 60 미터 이상 날아갈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알려졌습니다.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사람도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사람들이 재채기하는 장면을 초고속촬영해 느리게 편집한 영상입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미세한 침방울의 튀는 장면까지 선명하게 포착됩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연구팀의 실험결과, 굵은 침방울이 튀는 거리는 최대 2미터.

그런데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침방울은 60미터 이상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미세한 침방울에 그보다 훨씬 작은 입자의 메르스 바이러스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2m 내 밀접접촉을 통한 감염이라는 공식은 깨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정명화 / 서울 북가좌동]"공기 중에 떠 있는 침을 저희가 신체 안에 들어가서 감염이 된다고… 사람도 많이 걸리니까 겁도 나고 불안하고… "

전문가들은 개방된 공간에서는 가능성이 적지만 밀폐된 실내에서는 미세한 침방울로 인한 메르스 균의 농도가 더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용석 /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닫힌 공간의 환기나 배기 없이 감염자가 장시간 머물렀을 경우 연무질 감염과 매개물 감염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평택성모병원 최초환자의 병실이 아닌 다른 병실에서 왜 그리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는지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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