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현상은 4대강 사업과 무관, 이상기후 탓"

2012. 8.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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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대강 유역 주요 상수원의 녹조현상은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 환경부는 10일 "해당지역은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면서 "부족한 강수량과 높은 기온, 상대적으로 긴 일조시간이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 윤종수 차관은 이날 "최근 미국 콜라로도 등 일부 지역에서도 주민들에 의해 수돗물의 불쾌한 맛, 냄새에 대해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 "이는 폭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상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우리나라의 녹조현상의 원인에 대해 크게 3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우선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강수량은 7.9㎜로 평년(152.4㎜)의 5%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또 7월하순이후(7월21일~8월7일) 평균기온은 28.2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이 11.5일이었으며, 발생일수는 5.8일이었다.

북한강과 낙동강 7월 평균 수온은 지난해와 비교해 0.8~4.9도 높았다.

상대적으로 긴 일조시간도 남조류의 광합성에 큰 영향을 미쳐 녹조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조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서울은 3.6배, 낙동강은 2.4배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날 주요상수원 녹조발생에 따른 수질·정수 대책을 내놓고 "정수장에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활성탄 구입비용을 지방비나 수계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녹조가 심한 북한강과 낙동강에는 이달 안에 조류제거선을 투입하고 황토 등 조류제거 물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수질이 양호한 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추가 확산도 막을 계획이다.

더불어 주요 지역 원ㆍ정수의 지오스민 농도와 독성 남조류 검사 결과도 공개할 방침이다. 또 주부모니터단이나 시민기자단에게 정수처리과정을 공개해 먹는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미 이날 오전부터 남한강 충주댐과 이포보ㆍ여주보의 물을 하류쪽로 방류해 팔당호와 한강 본류의 조류를 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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