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운동권 출신 40대 밀입북 혐의로 체포
2015. 11. 19. 15:47
1986년 부산 美문화원 점거 농성 경력
1986년 부산 美문화원 점거 농성 경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986년 부산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에 연루됐던 서울대 학생 운동권 출신 40대 남성이 밀입북했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백재명 부장검사)와 국가정보원은 이달 17일 오후 이모(4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북측은 이씨의 밀입북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비교적 신속하게 이를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밀입북 경위와 북한에서의 행적, 북측 인사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1986년 3월 서울대생 중심으로 형성된 운동권 조직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반미투쟁'을 기치로 내건 구학련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학원가에 널리 퍼진 '주사파'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같은해 5월에는 구학련 소속 다른 학생 20여명과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부산 미국 문화원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구속된 뒤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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