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 66% 자녀세대는 50%

2015. 12. 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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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는 둘 중 한 명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15’를 보면, 에코 세대에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해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9.8%로 조사됐다.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66.2%)보다 16.4%포인트 낮은 것으로, 결혼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가 크다.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중립적인 의견’은 에코 세대에서 47.9%, 베이비붐 세대에선 31.8%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에코 세대(2.3%)와 베이비붐 세대(2.1%)에서 비슷했다.

에코 세대는 대량출산이라는 사회현상이 수십년 뒤 2세들의 출생 붐으로 다시 나타나는 걸 메아리(에코)에 빗댄 말로 인구 규모(전체 인구의 19.9%)나 연령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야 할 핵심 세대다.

동거에 관해서도 세대간 시각 차이가 컸다.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에 대해 베이비붐 세대는 65.6%가 반대하는 반면, 에코 세대는 61.9%가 찬성했다. 통계청은 “최근 세대일수록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없고,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를 인정하는 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59.4%가 여성(부인) 책임이라고 답했지만, 에코 세대는 59.3%가 부부가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에선 에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진보 성향이 두 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에선 자신이 보수라는 응답이 43.8%, 진보는 14.6%였지만, 에코 세대는 진보가 29.5%였고 보수는 19.7%에 그쳤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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